훗카이도 "한국인 환영합니다"…발등에 불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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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공항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홋카이도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나눠줬는데요, 이 안에는 한글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셔요!'라는 글귀가 쓰인 부채와 특산품인 멜론으로 만든 젤리, 한국어 안내문 등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입국장에는 "홋카이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한글로 적힌 큰 현수막을 관계자 세 명이 함께 들고 서 있기도 했는데요, 이번 행사를 기획한 홋카이도 도청 관계자는 "한국의 관광객들에게 변함없이 계속 와주시면 좋겠고,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싶어 기획한 행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한국 관광객이 줄어도 다른 국가의 관광객이 늘어 괜찮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인데요, 누리꾼들은 "이제 와 계산기 두드려 보니 아쉬운 게 있나 보죠?" "너무 늦었어요. 돈 준다고 해도 일본만은 안 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 홋카이도신문, 마이니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