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명백한 가짜뉴스"…적극 방어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딸의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장관 후보자로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절차적 불법이 없었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특히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의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 않았고 절차적 불법도 없었다는 점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들의 질책을 받고 또 받겠습니다.]

특히 딸의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선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 뉴스입니다.]

조 후보자는 또 부친의 묘비에 동생의 전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비석 사진을 찍어 손자 손녀 등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은 개탄스럽다"고도 밝혔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이 입주한 건물 앞에선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보수 시민단체의 집회가 벌어져 출근길 충돌이 우려돼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