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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본적 자유 보장" 촉구에 中 "홍콩 문제 간섭 말라"

캐나다 "기본적 자유 보장" 촉구에 中 "홍콩 문제 간섭 말라"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에 홍콩 문제 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게시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캐나다는 홍콩 문제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지난 주말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대표와 공동 성명을 내고 "평화적 집회를 포함한 기본적 자유가 계속 지켜져야 한다"며 홍콩 시위 지지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대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프리랜드 장관은 지난 17일 성명에서 "절제를 발휘하고 폭력을 거부하며 상황을 가라앉힐 시급한 조처를 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당사자를 포함해 폭넓은 실질적 대화 과정을 진행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캐나다와 EU는 주민의 평화적 집회 권리는 물론 홍콩이 가져야 할 '고도의 자율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관은 대응 성명에서 "현 상황에서 캐나다 측은 홍콩 관련 이슈에 대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콩에서 벌어지는 반대와 시위는 이미 악화, 극단적인 폭력으로 발전했다"며 "이 같은 극심한 폭력과 위법을 두고 책임감을 가진 어떤 정부라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사관의 성명에 대해 캐나다 외교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캐나다는 지난해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한 이후 중국 측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멍 부회장 체포 직후 중국 당국은 캐나다인 2명을 체포, 구금하는 보복성 대응으로 맞선 데 이어 캐놀라와 돼지·소고기 등 캐나다의 대중 농산물 수출을 차단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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