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듀스X' 조작" 정황 파일 확보…이전 시즌도 언급

<앵커>

아이돌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작과 관련된 녹음파일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케이블방송사 엠넷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음 파일에는 최근 방송뿐 아니라 그 이전 시즌의 조작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작 증거 확보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지난 12일 CJ E&M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벌인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수의 제작진을 이미 소환해 조사했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청자 투표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뽑는 프로듀스X101은 지난달 19일, 생방송을 통해 11명의 합격자를 공개했는데, 생방송에 참여한 연습생 20명이 얻은 표에 일정한 규칙성을 찾을 수 있다며 조작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수학계 관계자 : (투표수에) 수학적으로 잘 나오기 힘든 패턴이 발견이 되는데, (먼저) 득표율을 계산한 다음에 적당한 상수를 곱해서 얻어진 거라고 생각하면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제작진이 조작된 투표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한 게 확인될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