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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평화시위' 이어간다…31일도 대규모 도심 행진

홍콩 '평화시위' 이어간다…31일도 대규모 도심 행진
홍콩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어제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송환법 반대 대규모 집회에 이어 오는 31일 또다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은 지난 2014년 8월 31일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결정한 지 5년째 되는 날입니다.

당시 홍콩은 이에 반발해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우산 혁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현재 행정장관은 1천2백 명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간접 선거를 통해 선출됩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다음 집회 역시 평화적으로 진행해 '평화시위'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전에 격렬하게 경찰과 충돌하던 시위대는 이제 평화시위를 통해 홍콩 정부에 탄압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민간인권전선이 예고한 31일 집회와 행진 경로를 보면 또 다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간인권전선 천쯔제 간사는 "31일 행진은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건물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경찰에 집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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