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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친을 짐짝처럼 차 트렁크에 납치…3시간 만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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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한 여자친구를 납치해서, 차량 트렁크에 강제로 싣고 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납치 당시 상황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정 SUV 차량 트렁크를 연 남성이 달아나는 2명의 여성을 쫓아갑니다.

한 여성을 번쩍 들어 트렁크에 짐짝처럼 집어넣고 출발하려 하자 다른 여성이 문을 열고 구해냅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말리던 여성을 힘껏 밀어 넘어뜨린 뒤 트렁크에 재차 밀어 넣고 빠르게 사라집니다.

28살 정 모 씨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트렁크에 태워 납치하는 장면입니다.

납치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자 친구가 신고를 했고, 차량번호를 확인한 경찰은 피의자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정 씨의 행적을 쫓았고 약 3시간여 만에 논산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납치에 사용된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정 씨는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검거됐고, 다행히 피해자는 특별히 다친 곳은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여자친구였던 A 씨가 2주 전 이별 통보를 하고 본인을 만나주지 않자 A 씨의 단골 술집에서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노근/대전유성경찰서 형사과장 : 여자친구가 매정하게 딱 이제 안 만난다고 자르니까 거기서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확 나서 강제로 여자를 트렁크에 태웠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납치와 감금, 폭행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정 씨의 추가 범죄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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