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일부 제품 관세' 연기…美 증시 반등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9.08.14 07:33 수정 2019.08.14 08: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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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달 초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하기로 예고했던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중순으로 미루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일부 품목에 해당되는데, 이번 조치로 미중 무역전쟁이 다소 완화될지 주목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은 당초 9월로 예정했던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부과가 미뤄진 품목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 게임기와 PC 모니터, 그리고 일부 장난감과 신발, 의류 등입니다.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공언했던 총 3천억 달러어치 제품의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류허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등과의 통화에서 관세 부과를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힌 뒤 불과 몇 분 만에 발표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어제(13일) 중국과 훌륭한 대화를 했습니다. 매우 매우 생산적인 통화였습니다. 중국이 뭔가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뭔가 극적인 걸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개학 철 학용품 구매와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미국 소비자 혼란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조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과 관련 없도록 한 겁니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다시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다우존스와 나스닥 등 미국 주요 증시 지수는 반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