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실종된 여성 갯바위서 숨진 채 발견돼

제주도 한 해변에서 지난 8일 실종됐던 중국동포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근처 실종됐던 36살 김모 씨의 시신을 오늘(11일) 오후 1시 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양식장 앞 갯바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경은 김씨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해경은 김씨의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신을 인계받은 경찰은 지문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외견상 타살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8일 신도포구 인근에 남자 친구와 함께 캠핑을 왔다 다툰 뒤 홀로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후 연인원 822명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실종 장소 근처에서 수색을 벌여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