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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당분간 변동성 클 듯

<앵커>

'블랙 먼데이', 말 그대로 검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조 원가까이 증발했고, 환율은 달러당 1천200원을 넘어섰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코스피 지수는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인 1,946.98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운 가운데, 연기금이 코스피에서 5천2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 마감지수도 569.79로, 4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여파에 바이오주 약세까지 겹치면서 지수 급락이 나타났습니다.

오후 2시쯤엔 하락 주의경보인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어제 하루에만 49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이영곤/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점, 그리고 일본과의 수출 갈등으로 인해서 국내 기업에 대한 평가절하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30전 오른 1,215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200원 선을 돌파한 건 2년 7개월 만입니다.

중국의 성장률이 떨어지고, 외국인 자본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 또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아침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당분간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작은 이슈에도 변동성이 큰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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