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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 폭염' 물총으로 확 날려볼까!…신나는 '더위 사냥'

사람 잡는 폭염, 6일까지 절정…월요일 서울 낮 37도

<앵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주말이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는데요, 내일(5일) 서울의 낮 기온은 37도로, 올여름 최고 기온 경신하겠습니다. 

백운 기자가 이 무더위를 이겨내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기자>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물총 싸움이 격렬합니다.

대형 호스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에 흠뻑 젖어도 오히려 즐겁습니다.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물총 축제에 더위를 쫓으려고 찾아온 시민이 오늘 하루만 3천 명을 넘었습니다.

한강 한편에서 골판지로 만든 배들이 출발 신호를 기다립니다.

출발 전에 물속으로 가라앉아도 웃음꽃만 떠나지 않습니다.

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에 몰두하느라 더위는 잊었습니다.

[오영근/경기 성남시 : 더위를 하나도 못 느끼겠고요. 더운 날씨에도 집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지 마시고,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더위를 이겨내는 아주 시원한 여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백화점은 도심 속 피서 명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신현식/경기 과천시 : 오늘같이 더운 날씨에는 실내에서 노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이 돼서 실내에서 먹을 것도 먹고, 볼 것도 구경하고….]

경남 김해 대천계곡에선 아이들이 암벽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수에 더위를 식혔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물장구를 치고, 친구에게 물세례를 퍼붓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오늘 하루 서울 최고기온이 34.4도까지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경북 경산이 37.9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 35.9도, 대전 35.6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초까지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최진혁 KNN,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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