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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4점' 한국, 女배구 올림픽 예선서 멕시코에 3-0 완승

'김연경 14점' 한국, 女배구 올림픽 예선서 멕시코에 3-0 완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멕시코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얀타르니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E조 2차전에서 에이스 김연경의 14득점 활약을 앞세워 멕시코를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전날 캐나다와 1차전에서 3대 1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2연승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캐나다전에서 37점을 뽑았던 김연경은 멕시코를 상대로는 3세트 중반까지만 뛰고도 양 팀 최다인 14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은 5일 새벽 러시아와 3차전에서 조 1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이번 세계예선에서는 E조 1위를 차지해야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습니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 러시아(5위)와 같은 조에 묶인 가운데 러시아와 1위를 다툴 전망입니다.

한국은 E조 최약체인 멕시코를 맞아 전날 캐나다전에 뛰지 않았던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선발로 내세우고, 빠른 스피드를 구사하는 이나연(IBK기업은행)에게 주전 세터를 맡겼습니다.

1세트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세터 이나연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은 데다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5대 1로 뒤졌습니다.

하지만, 김연경과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14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과 이재영의 강타, 상대의 잦은 범실 등을 묶어 연속 6득점하며 19대 14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멕시코는 사만다 브리시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한국은 24대 21에서 하혜진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세트를 따냈습니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재영도 5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습니다.

2세트는 한국의 페이스였습니다.

김연경과 더불어 김희진이 강 스파이크를 날리며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잡았고, 2세트 초반 이재영 대신 투입된 표승주가 24대 15에서 강타로 마무리하며 게임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 김희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점수를 쌓았고, 7대 4에서 김연경, 표승주 등의 득점으로 연속 3점을 뽑아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10대 5로 앞서자 러시아전을 대비해 김연경에게 휴식을 주려고 이소영을 교체 투입했습니다.

줄곧 앞서 가던 한국은 막판 멕시코의 거센 추격에 듀스를 허용했지만, 24대 24에서 김희진의 직선 강타에 이어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무실 세트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 외에 김희진(13점)과 표승주(10점), 양효진(8점), 이재영(5점)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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