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합동 방송하다 그만…외모 들통난 '中 BJ'

SBS 뉴스

작성 2019.08.01 09:31 수정 2019.08.01 19: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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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8월 첫날 뉴스딱은 좀 훈훈한 소식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경남 거창군에서 묵묵히 시민을 도운 경찰관들의 행동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습니다. 지난달 6일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칭찬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경남 거창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지난달 5일 몸이 불편한 분이 네발 오토바이에 폐품을 싣고 가다가 폐품이 쏟아지는 걸 보고 어쩌나 하고 있는 사이에 마침 이곳을 지나던 경찰차에서 두 명의 경찰이 내려 폐품을 줍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에 두 경찰관의 어깨에는 땀이 배어 나왔는데 그 모습을 본 시민 한 분도 합세해서 작업은 20여 분 만에 끝났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이런 경찰관들이 있다는 사실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면서 많은 사람을 대신해서 고맙고 잘한다는 칭찬을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속 경찰관들은 칭찬받을 일이 아닌데 부끄럽다는 말과 함께 도로가 좁아서 차량 정체가 많이 되는 구간인데 운전자 가운데 경적을 울리거나 짜증 내는 분은 없었다면서 기다려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앵커>

몸이 불편한 분의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제대로 했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판 아프리카 TV, 더우위라고 있는데요, 이 더우위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여성이 뜻하지 않은 오류로 실제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차오비뤄 전하로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자신의 실제 외모가 드러나지 않게 평소 외모 보정 필터를 사용해서 방송을 해왔습니다.

팬들이 필터를 제거하고 실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녀는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는 1천7백만 원 정도의 선물을 받을 때까지 얼굴을 보여줄 수 없다면서 거부했었습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기부금을 내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7백만 원 가까이 보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다른 여성과 합동 방송을 하던 중에 갑자기 외모 보정 필터가 해제됐고요. 그녀의 실제 얼굴이 이렇게 공개되고 말았습니다.

필터를 사용한 모습과 필터가 없는 실제 모습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모습이어서 충격을 줬습니다.

실제 모습이 공개된 직후 다수의 남성 팬들은 후원을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차오비뤄가 사람들을 속여서 돈을 가로챘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히지 말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회자되고 유명해지면서 차오비뤄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수는 오히려 65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앵커>

물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요, 저렇게 속이는 것도 문제는 있어 보여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홍콩에서 온 이야기인데요, 홍콩 시위가 벌써 두 달을 넘기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시위 현장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홍콩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사진 준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홍콩에서는 백색테러에 격분한 시민들이 대규모 규탄 집회를 벌이면서 곳곳에서 흥분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에게 과잉 진압을 일삼았고 결국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런데 이날 현장을 취재 중이던 한 기자가 전경들 코앞에서 호통을 치는 할머니를 목격한 것입니다.

흰머리에 지팡이를 짚은 이 할머니는 시위대에게 고무탄을 쏘지 말라며 경찰들을 다그치고 있었습니다. 얼마 뒤에 이 할머니는 경찰을 향해 돌진하는 시위대 역시 막아섰습니다.

시위대에게 다가가 시위를 멈추라고 울부짖는 등 대치 상태이던 경찰과 시위대 사이를 오가며 충돌을 저지하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혼자 몸으로 막기는 역부족이었고, 이내 감정이 북받친 듯 오열하며 시위와 폭력으로 얼룩진 홍콩의 현실에 대한 한탄을 쏟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충돌을 막으려는 노인의 모습에 현장은 숙연해졌고 경찰과 시위대 모두 노인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려고 하면서 단 몇 분 동안만이었지만 충돌이 멈췄다고 합니다.

<앵커>

손주 같은 젊은 홍콩인들끼리 서로 다투고 하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