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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日, 내달 2일 韓 화이트리스트 배제 가능성 상당"

<앵커>

정부는 일본이 이번 주 금요일인 8월 2일에 수출 심사를 면제해주는 국가 명단, 즉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끝까지 외교적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인데 모레(1일)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일본이 다음 달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조치 시행은 8월 하순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실제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다면 한일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 장관은 다음 달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각국에 알릴 예정입니다.

2일 예정된 ARF,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에 일본의 고노 외상도 참석하는데 그 이전 어떤 식으로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일본의 고노 다로 외상과는 어떻습니까? (회담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까?]

[강경화/외교부 장관 : 네.]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의 보복 조치 이후 첫 장관급 만남이 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오는 만큼 한미일 3자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남기정/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 많은 이슈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그렇죠.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는 장으로 일본을 이끌어 들이는 게, 성숙한 외교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다자회의 이후 발표되는 성명 등에 자유무역 지지 방침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인데 한일 간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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