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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측, 조만간 방한 · 사과"…정작 호날두는 침묵

<앵커>

성난 팬들에게 강도라는 말까지 듣고 있는 호날두 선수, 소속팀 유벤투스 관계자가 한국을 다시 찾아와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호날두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초청 경기의 실무를 담당했던 유벤투스 관계자는 주최사인 더 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벤투스 관계자 :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을 다시 찾아 이 일과 관련해 미팅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벤투스 관계자 : 호날두에게 '너의 팬들을 위해, 너의 이미지를 위해 잠깐이라도 출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호날두가 거절했습니다.]

무리한 스케줄이 낳은 예고된 재앙이라는 비판에 대해 로빈 장 대표는 유벤투스가 확신을 주며 강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빈 장/더 페스타 대표 : 유벤투스 담당자가 와서 (프로축구) 연맹이 걱정하니깐 이거 할 수 있다고 수도 없이 어필했어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유벤투스는 할 수 있다. 우리는 구장에 일찍 가서 몸 풀고 경기할 거야, 그러니 너희나 늦지 마.]

이탈리아 언론은 "유벤투스가 한국에서 재앙을 일으켰다"며 "팬들의 불만은 경기 지연이 아니라 호날두의 결장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동료들도 호날두의 결장을 의아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벤투스 관계자 :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일부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왜 출전하지 않았는지' 물었지만 호날두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집에 와서 좋다"는 SNS 메시지 외에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의 분노가 끓어오르는 가운데 더 페스타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에 참여한 관중은 2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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