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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 도둑들은 알고 있다…"비밀번호 바꾸세요"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집을 오래 비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맘때가 빈집털이범들이 가장 극성이라고 합니다.

휴가 가시기 전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김형래 기자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연립주택 창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남성이 갑자기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모두 휴가철 빈집털이에 나섰다가 CCTV에 덜미가 잡힌 사람들입니다.

그럼 언제 휴가철 빈집털이가 가장 많을까.

한 보안업체가 최근 5년간 통계를 내봤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휴가철 침입 범죄의 30%는 방학이 시작되는 7월 넷째 주에 집중돼 있었고 특히 본격적으로 휴가를 출발하는 금요일에는 평균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습니다.

빈집털이는 사소한 대비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창문은 물론, 방문까지 모두 잠가 두는 게 좋습니다.

[김현철/보안업체 '에스원' 직원 : 출발하기 전에 방문을 꼭 닫고 잠가 놓으면 범인이 들어왔다 해도 내부에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집이 비었다는 걸 모르도록 신문이나 우유 등은 미리 대리점에 연락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손병철/서울 서대문경찰서 충정로지구대장 : 빈집털이 범죄는 대부분 '수법 범죄'입니다. 사람이 있으면 잘 안 되는 건데요. 그래서 인기척을 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디지털 도어락은 휴가 출발에 앞서 비밀번호를 바꾸고 번호가 노출되지 않게 지문 자국을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자료제공 : 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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