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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국회 열지만…추경·안보 놓고 꽉 막힌 논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원래 내일(29일)부터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취소를 했습니다. 지금 쭉 들으신 대로 일본이 2차 보복을 준비하고 있고, 북한도 미사일을 쏘고 현안이 이어져서, 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취재가 됩니다. 총리하고 경제부총리도 따라서 휴가를 취소하면서, 정부 안의 긴장감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국회 쪽은 일이 풀릴 기미가 잘 안 보입니다. 4월 달에 정부가 낸 추경안이 지금 100일 가까이 가부 결정이 안 난 가운데, 내일부터 야당 쪽에서 안보문제를 따져 물을 회의를 열겠다고 나서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국회에서 회의를 연 한국당.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북한의 도발에 정부 여당이 침묵하고 있다며 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 등을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권은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 북한의 명백한 도발과 위협에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어렵게 진행돼 온 한반도 평화 만들기를 위협하는 한심한 발언이라며 일축한 뒤, 추경처리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윤후덕/민주당 예산결산특위 간사 : 제발 이달 말, 7월 말일엔 추경이 통과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추경예산으로, 실탄으로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른바 안보국회 열자며 소집요구서를 내 일단 내일, 국회 문은 열립니다.

하지만 의사일정 협의는 여전히 꽉 막힌 채 서로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만 높이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안보국회를 하고 본회의가 잡히면 추경도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당연히 처리될 겁니다. (민주당이) 자꾸 추경 핑계 대면서….]

[정춘숙/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의) 친일적 행태가 국민적 지탄에 봉착하자, 안보국회라는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방탄 국회를 열기 위한 저의가 아닌지.]

경제와 안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추경과 안보 점검,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선후 따지며 밀고 당기기 할 게 아니라 접점을 찾아서 함께 하면 될 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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