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소형목선 선원들 '항로착오' 진술…1명은 군복착용"

어젯(27일)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월선해 우리 군에 예인된 북한 소형목선 선원 3명은 '항로착오'로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어제밤 11시 21분쯤 북한 소형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며, "승선 인원은 오늘 새벽 2시 17분쯤 소형목선은 오늘 새벽 5시 30분쯤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해 예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들이 월선 배경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 항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 예인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목선을 예인한 배경에 대해 "목선이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단독으로 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목선의 월선지점과 발견지점이 남쪽 영해였다는 점, 목선이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됐다는 점 등도 예인조치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승선 인원 3명 가운데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군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참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진=합동참모본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