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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 메시지 내놓은 美…"北 도발 말고, 실무협상 진전돼야"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은 경고와 유화적인 메시지를 함께 내놨습니다. 국무부 차원에서는 더는 도발을 말라고 촉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소형 미사일을 시험했을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는 "더는 도발하지 말라고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美 국무부 대변인 : 더는 도발이 일어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모든 당사자는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의무를 준수해야 합니다.]

주체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으로 볼 때 북한의 발사를 사실상 도발로 규정한 것입니다.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으로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도 요구했습니다.

[오테이거스/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계속해서 밀어붙여 실무협상이 진전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실험을 하지 않아 왔다며 소형 미사일을 시험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모두가 협상을 준비하면서 지렛대를 만들고 싶어 한다"며 "2~3주 안에 실무협상이 이뤄질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말 판문점 회동 당시 두 가지 약속을 했다며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핵실험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사일 발사 의미를 축소하면서 더 이상 나아가지 말라는 경고의 뜻도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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