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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불운' 울산, 상주에 극장골 내주고 무승부…선두탈환 실패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울산 현대가 상주 상무에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주고 비겨 선두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울산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 1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 윤빛가람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주고 2대 2로 비겼습니다.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48(득점 38)을 기록해 선두 전북 현대(승점 48·득점 46)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 원칙에서 밀리면서 보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특히 울산은 믹스와 김보경의 결정적인 슈팅이 잇달아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등 두 차례 '골대 불운'에 승리를 놓쳤습니다.

승점 1을 보탠 상주(득점 24)는 승점 29로 수원 삼성(득점 30)과 동률을 이뤘지만 역시 다득점에서 밀려 7위로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애초 지난달 22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일정 때문에 연기됐다가 이날 열렸습니다.

주니오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주민규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울산은 좌우 날개에 김인성과 김보경을 배치한 4-2-3-1 전술로 상주를 공략했습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습니다.

울산은 주니오의 슈팅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주 권완규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전반 40분 주니오가 직접 페널티킥을 차넣어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뒤진 상주는 후반 10분 만에 이태희의 측면 크로스를 박용지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다시 공세에 나선 울산은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김보경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후반 20분 믹스의 중거리포마저 또다시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습니다.

후반 30분에는 주니오의 슈팅이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볼을 잡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돼 득점은 무효가 됐습니다.

그래도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간 울산은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믹스가 기어이 골을 기록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울산의 승기가 깊어가던 후반 추가 시간 상주가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막판 상주의 박용지가 시도한 슈팅이 울산 수비수 강민수의 왼팔에 맞았고, 주심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상주 윤빛가람이 골망을 흔들며 두 팀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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