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미바다열차' 10년 만에 개통 임박…"안전성 구축" 자신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10년 전 부실시공으로 폐기됐던 월미바다열차가 다시 시공돼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실한 전시행정의 대표적 세금 낭비 사례로 그동안 무수한 비판을 받았죠.

월미바다열차가 10년 만에 다시 개통을 앞두고 시승식 행사를 가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차창밖으로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 기록을 인증받은 곡물 저장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내항 부두와 시원하게 펼쳐진 월미도 앞바다도 주요 볼거리입니다.

2대의 차량에 정원 46명을 태우는 열차는 월미공원을 출발해 6.1km 구간을 한 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주변의 월미 테마파크와 차이나타운 등 개항장 일대의 관광 명소와 연결됩니다.

바람 많은 바닷가를 운행하기 때문에 안전에 크게 신경 썼다는 설명입니다.

[이중호/인천교통공사 사장 : 좌우에 보조 레일을 설치한 3선 레일 구조로 해서 세발자전거와 같은 안전성을 구축했기 때문에 절대 탈선할 수 없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이 사업에는 과거 교각 건설비에다 레일 교체, 차량 제작비 등 무려 1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습니다.

앞으로 3년 정도 운영적자를 보겠지만 그 뒤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교통공사 측은 예상합니다.

또 인천의 대표적 명소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김희자/주변 상인 : 너무 월미도가 볼거리가 없고 침체돼 있어 이거(월미바다열차)라도 빨리 개통됐으면 하는 바램이어요.]

그러나 성인 8천 원이란 요금이 부담스럽고 주변 경관도 기대 이하여서 수익성을 확보할지 의문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지역화폐의 일종인 인천 이음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러나 재정부담으로 캐시백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자치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시 서구는 월 결제액 10%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던 혜택을 축소해 월 결제액 30만 원과 50만 원 이상일 때 각각 7%와 6%의 캐시백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남동구는 재정부담을 감안해 이달부터 출시하려던 이음카드의 도입을 전격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