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무너진 땅, 주택 붕괴 위기…남부도 피해 속출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19.07.20 20:26 수정 2019.07.20 22:0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또 제주도 못지않게 비바람에 시달린 곳이 부산, 경남, 전남의 바닷가 지역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또 내일(21일) 아침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세차게 쏟아질 것으로 예보가 돼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지금까지 피해 상황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전부터 출입이 통제된 부산 수영강입니다. 불어난 흙탕물에 하천과 강변 산책로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곳은 수영강변 산책로인데, 보시다시피 불어난 하천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수변 공원의 체육시설과 나무는 거의 잠겨 윗부분만 보입니다.

강과 하천 인접 다리 6곳도 침수돼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에서는 간판이 추락해 주차해 있던 승용차를 덮쳤고, 한 주택가 빌라의 외장재가 갑자기 떨어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학수/부산 명장동 : 무엇이 쿵 해서 나와 보니까 이미 다 떨어져서 새벽이다 보니까 내 차를 다 덮쳐 놨더라고요.]

또 강서구 연대봉 생태터널과 가덕 해안로 인접 산에서 유출된 토사에 도로가 막혀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영도구 산복도로변 단독주택은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져 토사가 흘러 내려와 붕괴 위험에 처했고, 금정구의 원룸 건물 외벽도 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200mm 넘게 비가 내린 부산에서는 침수 등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고, 해운대 전통시장 안에서는 오늘 새벽 순간적인 강풍이 불어 상인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전남 순천의 배 과수원에서 수확을 한 달 앞두고 강한 비바람에 낙과 피해를 입었고, 여수와 고흥 해남 등지의 농경지 300여ha가 침수됐습니다.

여수 웅천 마리나항에서는 육상에 계류중이던 요트 4척이 바람에 넘어져 파손됐고, 장흥 화순에서는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오영택)

▶ 도로 잠기고 끊기고…태풍 소멸했지만 '기록적 물폭탄'
▶ 강수량 역대 2위…폭우 익숙한 제주, 밤잠까지 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