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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춘사영화제 4관왕…국내외 수상 레이스 시작

'기생충', 춘사영화제 4관왕…국내외 수상 레이스 시작
한국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이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상 행진에 돌입했다. 그 첫 번째 포문은 춘사영화제로 열었다.

'기생충'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감독상부터 여우주연상(조여정), 여우조연상(이정은), 각본상(봉준호, 한진원)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서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프랑스 남부 어느 지역에서 상을 받으며 기자회견을 했다. 전 세계 기자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 상을 받은 것이 아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영화 역사를 빛내온 많은 거장 감독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때 언급했던 감독들이 실제로 지금 제 눈앞에 와 계신다. 이 트로피는 저희 집 가장 좋은 자리에 세워놓도록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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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만의 영광은 아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두 개의 배우상까지 받으며 폭넓은 평가와 조명이 이뤄졌다.

영화에서 '연교'를 연기해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조여정은 "한국영화 100주년인 해에 여우주연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도 배우 선배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 주신 봉준호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담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의 수상 레이스는 2019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춘사영화제가 포문을 열었고 향후 이어질 국내 대부분의 수상식에서도 주요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상식 역시 마찬가지다. 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기생충'은 오는 9월20일 개막하는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진주 셀렉션 부문(Pearls Selection)에 초청됐으며, 오는 10월에는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가 감독으로 있는 '뤼미에르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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