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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로 산 '송중기 마스크팩', 효과 없는 위조품이었다

<앵커>

벌써 2년 전에 단종된, 배우 송중기 씨를 모델로 한 마스크팩이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최근까지 계속 팔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모두 가짜였습니다. 압수된 것만 정상가로 200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TJB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김포의 한 공장.

3년 전 국내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써서 출시 첫날부터 해외에 100만 장이 팔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던 마스크팩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겉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모두 짝퉁입니다.

위조품을 만들던 제조시설, 원재료도 눈에 띕니다.

특허청은 국내 유명 마스크팩을 위조한 짝퉁 제품을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에 대량으로 유통시킨 혐의로 53살 A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품은 1년 만에 판매 중지됐지만, 당초 0EM 방식으로 납품하던 A 씨 등이 계약 해지 이후 짝퉁 제품을 만들어서 똑같은 상표와 용기로 포장한 뒤 정가의 최저 1/10 수준에 속여 판 겁니다.

[목성호/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 정품 자체의 파우치를 만들었던 사람 스스로가 이 파우치와 (포장) 박스를 만들어서 거기에 충전시키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이미 썼던 제품과 같은 제품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압수품은 시가 200억 원어치, 5t 트럭 16대분에 달하는 607만여 점으로 특허청 단속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 짝퉁 제품 제조에 쓰인 원료입니다. 성분 조사 결과, 정품과는 달리 주름 개선이나 미백 같은 필수 성분조차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차 분석에서 인체 위해성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특허청은 다시 정밀 조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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