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드론과 충돌해 중상 입은 어린아이…가해자는 '나 몰라라'

이소현 에디터,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7.18 18:27 수정 2019.07.19 1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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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주의한 어른들 때문에 즐거운 소풍날에 끔찍한 사고를 당한 아동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어린이집 드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작성자 A 씨는 "부산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녹산 쪽으로 소풍을 가게 됐다"며 "여기서 어린이집 학부모 중 드론 관련하여 일을 하는 사람이 급작스런 드론 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행사가 사전에 전혀 계획되지 않았으며, 안전장치나 교육도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A 씨는 "축구공만 한 드론을 낮게 띄워 아이들을 흥분시킨 뒤 잡으라고 했다"며 "그 와중에 5살 아들과 드론이 부딪쳐 입술 윗부분을 7바늘 정도나 꿰매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사진이어 "만약 신고하면 일이 커지게 되고, 가해자의 드론 업체와 해당 어린이집도 타격을 입을 거라 예상했는지 초반에는 어떻게든 책임을 지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며 "같은 학부모끼리 원만한 해결을 바라며 해당 기관에 신고 같은 걸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A 씨가 아이의 상처에 대해 추후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적어달라고 요청하자, 가해자 측의 태도가 돌변했다고 합니다.

A 씨는 "가해자 측은 어차피 자신들은 경찰이든 해당 기관에 신고를 한든 드론 조종 미숙으로 인한 과태료 15만 원만 내면 아무런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제시하는 일방적인 합의금에 합의하지 않으면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고 밝혔습니다.
관련 사진 이 사건은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게시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청원은 3천 367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보배드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