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전격 인하…성장률 전망도 낮춰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2%로 낮췄습니다. 경기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의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게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는 0.25%p씩 올렸습니다.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오늘(18일)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집니다.

한은 안팎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기로 오늘보다 다음달 30일을 유력시했습니다.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은 우리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밑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오늘 이를 다시 2.2%로 하향 수정했습니다.

수출과 투자·내수 부진에 고용 회복이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이 우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의 이번 금리인하로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함께 이뤄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