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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 페북 가상화폐 돈세탁·테러 악용 우려 '공감'

G7 재무장관, 페북 가상화폐 돈세탁·테러 악용 우려 '공감'
▲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프랑스 파리 근교 샹티이에 모인 G7즉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도입 계획에 시급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G7 재무장관 회의 첫날 일정을 마친 뒤 "오늘 회의장 분위기를 보면 전반적으로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한 중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관리들도 주요 서방국과 일본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돈세탁 및 테러 자금 지원 방지 기준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법규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회의 참석자들이 국가 간 거래와 개발도상국에 더 저렴하고 개선된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내년 상반기 중 전 세계 이용자들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돈을 송금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디지털 화폐가 돈세탁이나 인신매매, 테러 지원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5일 리브라가 "돈세탁 없자 혹은 테러리스트의 자금관리인 등에 의해 잘못 이용될 수 있다"면서 "이는 진정으로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르메르 장관도 "규제의 필요성이 있다며 강력한 강제규정과 (합의된) 약속이 필요한 데 필요조건이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충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통화와 같은 역할과 힘을 가진 어떤 가상화폐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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