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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美, 한일 알아서 해법 찾으란 단계 넘어서는 듯"

이수훈 "美, 한일 알아서 해법 찾으란 단계 넘어서는 듯"
이수훈 전 주일대사는 미국이 한일갈등에 대해 중립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넘어 심각한 인식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전 대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이 처음에는 한일 두 나라, 두 정부 사이의 이슈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해법을 찾으라는 자세였는데 지금은 그런 단계를 조금 넘어서고 있는 것 같고 그런 분위기가 확실히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미 중 만난 인사 중 현직에 있는 분도 있고 국무부에서 오래 여러 역할 하신 분들도 있는데 초기엔 중립을 유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에서 지금은 우려를 넘어서서 심각하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사는 "미국 인사들이 이 상황을 무역분쟁이라고 하던데 이것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조치에 따라 벌어진 한일간의 경제전쟁이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이번에 일본 정부가 취한 행동은 미래지향적 협력이라는 한일간에 상당 기간 쌓여오고 굳어진 투트랙 외교 원칙을 허무는 것이라는 말씀을 미측에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국 기업에도 금방 (한일갈등의 여파가) 닥치게 돼 있고 곧 피해를 보게 돼 있기 때문에 한미일 삼각 경제 파트너십에 심각한 도전이라는 얘기를 강조해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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