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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소리에 스트레스"…대구 스크린골프장 방화범 사망

"골프공 소리에 스트레스"…대구 스크린골프장 방화범 사망
대구 남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 불을 질러 업주 부부를 다치게 한 방화 용의자 57살 김 모 씨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어제(17일) 불을 지르다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오늘 새벽 사망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 CCTV 화면에는 김씨가 가연성 액체를 2층 실내에 뿌리고 던지는 과정에서 불이 몸에 옮겨붙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김씨는 평소 골프공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스크린 골프장 화재 현장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스크린 골프장 바로 옆 자택에서는 '공치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또 최근까지 수차례에 스크린골프장 업주에게 소음 관련 항의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어제 저녁 6시 51분 스크린골프장 2층 출입구 카운터에서 시작해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골프장 업주 부부가 다쳤으며, 업주 아내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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