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600만 원 담긴 밥솥 실수로 버린 시민 끝까지 도와준 경찰

이소현 에디터,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작성 2019.07.17 18:03 수정 2019.07.18 16: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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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1600만 원 담긴 밥솥 실수로 버린 시민 끝까지 도와준 경찰
안 쓰는 밥솥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하다 무심코 버린 시민이 경찰의 도움으로 소중한 재산을 되찾아 화제입니다.

강릉경찰서는 오늘(17일) 버려진 밥솥에 들어 있는 현금다발을 찾아 강릉시 성남동에 사는 주인 46살 A 씨에게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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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A 씨는 집 정리를 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밥솥을 버렸습니다. 밥솥 안에 그가 2년 만기로 찾은 적금 1천 600만 원을 보관해두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은 채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A 씨는 밥솥 안에 현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흐른 뒤라 돈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 보였고 A 씨도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A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밥솥 수색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닷새 동안 현장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지고 탐문 조사를 벌인 결과, A 씨의 집에서 약 15km 떨어진 고물상에서 밥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밥솥 안의 현금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에 A 씨는 지난 15일 경찰청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코너를 통해 돈을 되찾아준 강릉경찰서 형사과 생활범죄수사팀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A 씨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식사라도 하시라고 사례를 하려니 극구 사양하셨다"라며 "말로 하긴 모자라지만 표현할 길이 없다. 너무너무 고맙다. 평생 잊지 않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강릉경찰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