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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난 하버드 갈 건데"…숙명여고 쌍둥이가 공개한 '회심의 반격(?)'

[Pick] "난 하버드 갈 건데"…숙명여고 쌍둥이가 공개한 '회심의 반격(?)'
쌍둥이 딸에게 시험지와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 모 씨가 항소심에서 '반격'을 예고해 화제입니다.

중앙일보는 어제(15일) 현 씨 측 변호인이 딸들이 수년간 나눈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답을 미리 알고 있는 학생들이 나눈 대화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목적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쌍둥이 딸들의 성적이 급상승하자 서울 강남지역 학부모가 주로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들이 부정하게 내신 성적을 올렸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에 두 딸은 서로 "우리 반에서는 그런 얘기가 없는데 내가 문과반에 가서 군기 한 번 잡아야겠네"라는 취지의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또한, 작은딸은 쌍둥이 언니에게 "나는 하버드대 갈 사람인데 무슨 못난 소리냐"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현 씨 측 변호인은 만약 두 딸이 시험 부정을 저질렀다면 이처럼 장난기 가득한 대화를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또한, 내신 시험 정답이 중간에 정정되자 서로 흥분하며 주고받은 문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씨 측 변호인은 "휴대전화에는 소유자의 생활이 모두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수년 치 문자메시지를 분석했지만, 정답을 미리 받아 모의했다는 정황은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1심 선고가 있기 직전에야 검찰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며 "2심 재판에서는 해당 증거를 강조해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답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현 모 씨는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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