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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공공의료대학, 2022년 개교 힘들 듯

<앵커>

정부가 남원에 의료취약지역에서 일할 의사를 양성하는 국립 공공의료대학을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1년간 낮잠을 자고 있는 설립 법안이 7월 임시국회에서도 심사가 안 돼 목표대로 개교가 힘들어 보입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원의료원 옆 국립 공공의료대학이 들어설 곳입니다.

남원시가 토지 매입 준비에 들어갔고 보건복지부와 전라북도, 남원시 등은 설립 추진단도 꾸렸습니다.

문제는 설립 법안이 1년간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껏 법안 심사에 앞서 거쳐야 하는 공청회조차 여야 이견에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용호/국회의원(법안 공동발의) :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공청회를 하게 되어 있는데 (여야가) 서로 날짜를 못 잡는다고 해서 안됐습니다.]

이 때문에 가까스로 열린 7월 국회에서도 법안 심사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9월 정기국회가 남아있지만 2022년 3월 목표대로 개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지금 현재도 일정상 굉장히 빠듯하고요. 정기국회 때 통과되더라도 굉장히 빠듯한 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의사협회와 자유한국당 등이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일부 여당 의원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광수/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작년 9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제정법으로 발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집권여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공공의료대학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이어받아 학년당 정원이 49명으로 졸업생은 10년간 의료취약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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