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D] "이런 손님 사양합니다!" 여행사 직원, 현지인 행복까지 챙기는 '공정여행'을 아시나요?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작성 2019.07.16 09:00 수정 2019.07.22 16: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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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담당 직원의 작은 실수에도 숨넘어가시는 분. 이런 분들은 정중히 예약을 사양합니다.'

한 여행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나와 있는 글입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여행사가 이런 대담한 공지사항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이 여행사만의 독특한 철학 때문입니다.

'세상에 없는 여행' 김정식 대표는 '여행사 직원, 현지인, 여행객' 모두가 행복한 이른바 '공정여행'을 도입해 여행문화를 바꾸겠다며 4년 전 창업했습니다. 직원이 행복해야 행복한 여행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업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복지제도를 신설했습니다. 또 '초특가' 없는 적정한 여행비를 책정해 '노팁 노옵션 노쇼핑'을 보장하고 글로벌 자본보다는 현지인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여행상품을 기획했습니다.

베트남 소수민족을 만나 여행봉사 프로그램도 개발하는 한편 수익 10%를 사회에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세상에 없는 여행'은 2019년 여행사로서는 드물게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습니다.

기존 여행 관행에 의문을 던지고 보다 상식적이고 행복한 여행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김정식 대표를 만나 '공정여행'에 대한 그만의 철학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