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비극을 딛고 일어나 새 삶을 사는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브라이턴에 사는 5살 '매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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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레바논의 한 거리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새끼를 배고 있었던 매기는 눈이 멀고, 한쪽 귀가 잘리고, 온몸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검사 결과 무려 총알 17발을 맞아 생명이 위태로웠지만, 다행히 매기는 동물 구조 단체 'Wild At Heart'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길고 힘든 재활 치료 기간에 현재 주인인 캐시 칼린 씨를 만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매기는 타고난 정신력과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정식으로 훈련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 '치료견'으로 임명받은 겁니다.
주인 칼린 씨는 "요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매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며 "매기는 사람들에게 정신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가슴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매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구독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칼린 씨는 또 "처음 매기의 사연을 접하고 즉시 내가 가족이 되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전에 경험한 일들 때문에 많이 고통스러웠을 텐데 그런데도 보통 개들과 다름없이 에너지가 넘치고 활발하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aggiethewunder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