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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농구 골대 그물에 걸리고 만 아기 너구리…구조작업 내내 현장 떠나지 못한 어미

농구 골대 그물에 걸렸다가 가까스로 구출된 귀여운 아기 너구리의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 LA Animal Services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는 얼마 전 독특한 제보를 받았습니다. 웬 너구리 한 마리가 농구 골대 그물에 걸려 있다는 겁니다. 현장에 도착하자, 정말 아기 너구리 한 마리가 농구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는데요, 몸 전체가 그물에 엉켜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직원들의 등장에 너구리는 갑자기 위협적인 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요,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그물은 너구리의 작은 몸을 점점 더 조이기만 했습니다.
페이스북 LA Animal Services
당시 어미는 지붕 위에서 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어미가 집 밑에서 기어 나왔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우리를 공격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새끼가 걱정됐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페이스북 LA Animal Services
이후 직원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엉켜있던 줄을 끊어낸 뒤, 아기 너구리를 안전하게 바닥에 놓아주었는데요, 그러자 어미는 그들을 향해 한 번 으르렁대더니 이내 새끼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동물 보호소 측은 며칠 뒤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는데요,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에 감사하다고 하는 것 같은데", "라쿤 사납다던데 귀엽기만 하다", "그래도 무사히 구조돼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LA Animal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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