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단체로 모이면 용감해지나?"…터널 안에서 길 막고 찍은 자동차 인증샷 '뭇매'

터널 안 단체로 차를 세워 놓고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0일) 경남 진해경찰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창원시 진해구 마진터널에서 불법으로 주차하고 기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와 내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53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터널 길막 촬영 동호회 창원 마진터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터널 내에서 라이트를 켠 채로 왕복 2차로를 막고 서있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일부 차량 뒷유리에는 동호회 이름으로 추정되는 똑같은 문구가 적혀있었고, 운전자로 추정되는 사람 2명이 터널에서 대화하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이날 작성자는 사진 속 운전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글 링크를 올렸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건 안 되나?", "단체로 모이면 용감해지냐?",  "아니면 무식하지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CCTV 확인과 사진 속 승용차 번호 조회 등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진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일반교통방해죄 혐의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