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아세안 회의·DJ 서거 10주기 계기 줄줄이 방북 신청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작성 2019.07.10 16: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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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고조된 한반도 평화 흐름을 타고 여권의 방북 신청이 줄을 잇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는 부산시와 함께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특위는 오거돈 부산시장 등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방북 신청은 부산시의 요청을 특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습니다.

북한과 사전 교감을 나눈 것은 아니지만, 특위는 방북 신청과 함께 물밑 접촉을 통해 구체적 일정과 면담 인사 등을 조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은 청와대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제안하자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4월, 11월 부산에서 개최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브리핑 하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4월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 소식을 알리면서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문제를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 초청에 다들 동의한다면 이 문제를 다시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북측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설훈 최고위원은 "민화협을 통해 북측에 초청장을 보내줄 것을 제의했다"며 "북측이 응하면 이번 달 중 통일부에 신청해 방북, 북측 인사와 만나 10주기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한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민화협에서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부부장을 초청하기 위해 방북을 제안했다"며 "북측이 받아들이면 7월 중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