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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겨울밀·보리 수확, 평년 대비 20% 이상 줄었을 수도"

"北 겨울밀·보리 수확, 평년 대비 20% 이상 줄었을 수도"
▲ 지난 5월 공개한 폭염과 가뭄으로 말라가는 북한의 옥수수밭

올해 북한의 겨울밀과 보리 수확량이 예년보다 20% 이상 감소했을 수 있다고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이 전망했습니다.

전 세계 작황 조사를 위한 인공위성 체계 조율을 위해 2011년 출범한 이 국제 기구는 현지시간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조기경보 작황 모니터' 7월호에서 "겨울밀과 보리 수확이 6월에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올해 최종 수확량이 평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앞서 예상됐지만 평년 수준을 하회하는 강수량과 관개수, 농자재 부족 때문에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북한의 농업용수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정부의 통계를 인용해 이미 모내기를 마친 벼와 옥수수 등의 최소 1%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생육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7∼9월 우기가 끝나기 전까지도 강수량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북한의 올해 농작물 수확량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이 기구는 전망했습니다.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은 전 세계 각지의 작황을 조사하는데 필요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기 위해 2011년 주요 20개국 농업장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국제기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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