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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나타난 조스, '무태상어' 추정…'사람 공격' 주의

<앵커>

그제(8일) 제주도 해수욕장에 나타난 상어는 무태상어 종류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놨습니다. 사람이 자극하면 상어가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솟은 삼각형의 등 지느러미,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 발견된 상어입니다.

몸길이가 1m가 넘어 사뭇 위협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등 지느러미 모양으로 미뤄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 등이 회흑색에다 등 비늘의 가장자리가 좀 어두운 그게 흉상어 중에서도 무태상어의 특징이거든요. 단정 지을 수는 없는데 그것과 가장 유사한 종이예요.]

무태상어는 3m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하고 있고,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종류입니다.

해외에서는 사람이 먼저 도발하지 않았는데도 공격받은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 (상어는) 방패비늘이라 손이 스치면 살갗이 다 벗겨지고 공격성이 없는 상어라도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가 있어요. 바닷가에서 상어 종류 보면 건드리지 말고 바깥으로 나가는 게 좋아요.]

무태상어는 방어가 많은 곳에 종종 나타납니다.

2013년 마라도에서는 이 무태상어가 떼로 나타나 어민들의 방어 어획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상어의 90%는 따뜻한 물에 사는데 한반도의 바닷물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1990년대 37종이던 우리나라 해역의 상어는 최근 44종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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