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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소개" 녹취 파일 공개…윤석열 '위증' 논란

<앵커>

어제(8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거짓말 논란 끝에 오늘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끝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 또, 지인 뇌물수수 사건 수사 개입 의혹 등을 캐물었고, 민주당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라며 맞섰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한국당은 올해 초 윤석열 후보자가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을 만난 것이 부적절한 행위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총장 인사를 앞두고 양정철 원장을 만난 것이 적절하냐 부적절하냐.]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이 2015년 총선 출마를 권유했는데 거절했었고 이번 만남도 정치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친한 후배 검사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개입했단 의혹에 대해선 문제 될 일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고급양주 먹고 그렇게 저녁 식사를 과하게 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윤 후보자가 윤우진 씨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언급한 언론 인터뷰 파일을 공개하면서 거짓말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윤 후보자는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임이 된 것은 아니라며 소개와 선임은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를 엄호하면서, 윤 전 세무서장 사건 당시 지휘 라인이자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교일 당시 중앙지검장,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한테 물어봐야 돼요, 이거 보고 받았는지.]

여야가 팽팽하게 대치를 계속하면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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