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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흉기로 사람 찌르고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

<앵커>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50대 남성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후 20층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났는데, 지금까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17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45살 박 모 씨가 57살 남성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아파트 1층 복도에서 흉기에 찔린 피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아파트 20층 옥상으로 달아난 박 씨는 지금 이 시간까지 10시간 넘게 출동한 경찰 특공대와 대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아파트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경찰 협상팀은 옥상까지 접근해 자수를 설득하고 있지만, 박 씨는 흉기를 든 상태로 뛰어내리겠다며 저항하고 있어 대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박 씨는 "전처와 통화하게 해달라"며 경찰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이 아파트 상가 사무실에 입주한 업체 사장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박 씨가 전처와 숨진 남성과의 관계를 의심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자살 방지 매트리스를 아파트 주변 바닥에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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