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일 갈등, 미국은 일주일째 침묵…입장 달라질까

<앵커>

우리 정부는 이 문제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결국 미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한일 갈등의 출구를 찾아보자는 겁니다.

[유명희/통상교섭본부장 : (국제) 공조 방안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인 것을 지금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 한일 갈등에 트럼프 행정부는 일주일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SBS의 질문에는 "두 나라 모두 동맹이자 친구"라며 "한미일 3국의 강력하고 긴밀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미국의 국익과 상관없는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적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은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는 방식과 거의 똑같습니다.

미국의 무역 규제를 모방한 일본의 도발에 트럼프 행정부가 쉽게 개입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미국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일본의 로비 활동은 우리를 뛰어넘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지난 2월, 워싱턴 기자간담회) : 일본 측에서 뭔가 한국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라는 작업을 했는지 그런 식으로 (미국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발언을 하는 걸 느꼈어요.]

그러나 한일 갈등의 장기화는 한미일을 축으로 하는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국이 현 상황을 마냥 방치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 文, 日에 첫 경고…"한국기업 실제 피해 시 우리도 대응"
▶ "무기화 불가능"…'아베 궤변'에 증거 제시하라 반박
▶ 日, 의혹 흘리기만 되풀이…이재용은 '비공개 활동'
▶ "日 맥주 안 마실란다"…유통업계 불매운동 움직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