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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미네 주한 日 대사 "한일 양국 간 신뢰 관계 무너졌다"

나가미네 주한 日 대사 "한일 양국 간 신뢰 관계 무너졌다"
▲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과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배경과 관련해 "단지 강제징용자 문제 때문만은 아니고, 양국 간 신뢰 관계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윤 의원이 50여 분 동안의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나가미네 대사는 양국 신뢰 관계가 훼손돼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관리 규제를 엄격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다만 수출을 중단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나가미네 대사는 양국 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강제징용 위자금을 부담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거부했지만, 보다 진전된 안을 가져오면 가능성을 있을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측이 올 1월 외교협의회 개최를 요청했는데 우리가 거절했다고 했다"며 "일본이 요청한 3국을 통한 중재 교섭 기한이 오는 18일까지인데, 일본이 제시한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나가미네 대사에게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회를 요청했다"며 "이 사안의 본질은 경제가 아닌 정치 문제로, 아베 정부의 정치적 결정 때문에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제안한 강제 징용 위자료 기금 조성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이것은 가능성이 없다. 정부가 새로운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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