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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신음하는 알래스카…죽은 바다표범 60마리 발견

폭염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중부 탈키트나 산불은 섭씨 30도에 가까운 날씨 속에 빠르게 마을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 집 위와 차량 위에 물을 뿌리고 나왔습니다.]

알래스카 여름 온도는 섭씨 27도를 넘지 않지만 올해는 벌써 일주일째 28도를 넘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폭염과 해수면 상승으로 죽은 것으로 보이는 바다표범 60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바다 건너 인도는 더욱 심각합니다.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최고 기온이 48도로 6월 기준 역대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라자스탄의 사막도시 추루는 50.6도까지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높은 습도까지 한 달째 이어지면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민 : 1년 전 섭씨 48도라고 다들 덥다고 했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3도나 더 올랐어요.]

유럽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프랑스 남부 갈라그 르 몽토는 섭씨 45.9도까지 올라가 기상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하라 사막보다 더 덥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런 고온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가 조속히 실행되지 않는다면 금세기 말에는 수은주가 50도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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