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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日 제품 판매대…전국 동네마트들 "불매운동 동참"

<앵커>

국내 민간 쪽에서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네 슈퍼마켓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이 불매운동에 동참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아사히와 삿포로 등 일본 맥주들이 마트의 냉장고에서 철수되고 있습니다.

따로 포장돼 반품 처리될 운명에 놓인 것입니다.

계산대의 담배 판매대에 일본 담배들이 놓여 있던 자리는 텅 비었습니다.

전국 2만 3천여 개 동네마트들의 연합체인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원배/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 울산 같은 경우는 물류센터에서 일본제품을 다 반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전국 50개 조합에 독려를 해서 같이 행동할 생각입니다.]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비상 상황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깊숙이 들어와 있는 유니클로와 최근 국내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렉서스 등은 일본 본사에서 하루하루 국내 소비자 동향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곤혹스러운 입장입니다.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로부터 34% 지분을 투자받았을 뿐 최대 주주는 한국기업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븐일레븐도 미국에서 창업한 브랜드로 롯데지주 79%를 비롯해 신동빈 회장 일가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마다 불매운동 파문이 어떻게 번질지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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