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집밥에 더 가깝게…'잘 차린 한 끼' 가정 간편식의 진화

<앵커>

요새는 집밥을 쉽게 해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또 조리법까지 한 세트로 제공하는 제품이 인기입니다. 간편한 한 끼를 이제는 근사한 한 끼로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 깻잎, 소고기 순서로 켜켜이 쌓은 뒤 칼로 썰어 버섯과 함께 담아내자 근사한 한 끼의 밀푀유 나베가 완성됩니다.

주로 손님 접대용 메뉴로 손이 많이 가는 요리지만 20분도 안 돼 상이 차려졌습니다.

필요한 식 재료가 정량에 맞게 포장돼 있고 양념장과 레시피가 함께 들어 있는 '밀키트'입니다.

특히, 장 보는 시간이나 요리 부담 때문에 외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데서 생기는 마음의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김나영/주부 : 주말에 한 끼 먹거나 이런 게 겨우 (집밥) 먹는 건데 그럴 때 (가족들에게) 인스턴트 음식 주기가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건 그냥 신선 재료 그대로 요리해서 가족들에게 내주기도 안 미안한 것 같아요.]

웬만한 전문 식당 맛을 내고 남거나 버리는 재료가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식품 업계에서는 약 400억 원 수준인 밀키트 시장이 5년 뒤에는 7천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우기만 하는 인스턴트 형태의 간편 가정식은 20~30대 구매 고객 비중이 높은 데 반해, 밀키트는 40~50대 고객이 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연/ 밀키트 업체 R&D 본부장 :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줄어든 게 현실이고, '그 시간 동안 나는 다른 걸 하고 싶어요' 이 트렌드가 계속 반영되는 한 저희 (밀키트) 시장은 계속 커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 간편식 시장은 편리함을 넘어 잘 차려 먹는 한 끼 식사로서 나와 가족을 소중히 대한다는 심리적 충족을 함께 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