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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익숙함 속…달라진 '자스민'과 '우디'

<앵커>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은 영화 '기생충' 열풍 이후 최근 극장가는 동화와 환상의 세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수백 년 전 페르시아 설화부터 20년 넘은 애니메이션의 속편까지, 익숙한 이야기들에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흥겨운 아라비아 리듬에 따라 스크린 속 주인공들과 입을 맞추며 관객들이 환호를 쏟아냅니다.

27년 전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다시 만들어 9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알라딘'입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부른 솔로곡은 톱 가수들이 경쟁적으로 직접 부르기에 나설 만큼 화제입니다.

침묵하지 않고 당당히 뜻을 펼치겠다는 내용의 이 노래는 원작 애니메이션에는 없던 곡입니다.

[강유정/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여주인공 자스민은) 여성의 주체성과 독립성을 가진 캐릭터로 '스피치리스'라는 노래까지 들어갔고, 이런 변화점이 동시대성을 담아내기 때문에….]

1995년 첫선을 보인 이래 4편째를 맞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만을 위해 헌신하던 장난감 우디가 홀로서기에 나서는 과정에 관객들은 깊은 공감을 쏟아냅니다.

[남다경/'토이스토리 4' 관객 : 진짜 자기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는 그 장면이 저에게 정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1990년대 어린이 관객으로 두 영화를 접한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롭게 시대를 해석한 스토리가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두 영화가 모은 관객만 이미 1천 만이 넘습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와 관객들의 감성을 날카롭게 꿰뚫는 절묘한 스토리텔링의 힘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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