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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日 여행 취소' 동참합니다" 너도나도 인증샷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5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강원도 동해안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죠. 북방 물개가 발견됐는데, 비닐 쓰레기가 목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지난 2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입니다. 북방 물개 한 마리가 느릿느릿 힘겹게 움직입니다.

목에 무언가가 끼어있는 모습인데, 해경과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이 구조해 확인해 봤더니, 지름 16cm 크기의 비닐 쓰레기였습니다.

목에 끼인 지 오래된 듯 비닐과 목 사이에 따개비 등 이물질이 붙어있었고 목 주변 상처도 꽤 깊게 파여 있었다고 합니다.

몸길이 110cm, 무게 60kg의 2년생 이상 암컷으로 추정되는 이 북방 물개는 현재 먹이는 먹지 못하는 상태이기는 합니다만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이 한 달 정도 집중적으로 치료한 뒤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오호츠크해 연안에 서식하는 북방 물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우리나라에서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된 것이 지난 2014년 독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방 물개는 다행히 발견돼서 구조가 됐습니다만 방치된 해양쓰레기들은 여전히 다른 해양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노력이 함께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맞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튜브에 '반려견을 사지 마세요'라는 캠페인 영상이 하나 올라왔는데, 조회수 1천만 건을 돌파하면서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이가 강아지 인형을 선물 받고 좋아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항상 옆에 두고 노는데, 하지만 이 인형은 점점 관심에서 멀어지다 결국 상자에 넣어 버려집니다.

잠시 뒤 이 인형 진짜 강아지 모습으로 바뀌는데, 한 아이에게 사랑받던 강아지 인형이 관심에서 멀어지다가 결국 버려지는 과정과 유기견의 모습을 반전 구성으로 보여주면서 반려견은 인형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지난 5월 공개된 이 영상, 현재 조회수 1천만여 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감성적인 연출과 진정성 있는 접근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댓글에는 '영상을 우연히 접해서 보다가 울었다', '자극적인 광고보다 와 닿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네 집 가운데 한 집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끝까지 함께 하는 가족은 단 12%에 불과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유행이 지나서, 또 시끄럽게 짖어서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해마다 10만 마리의 반려견이 버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이들에게 반려견 선물해볼까 생각하셨던 부모들은 이 영상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강화가 있은 이후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는 인증샷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 취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취소 수수료를 내고 여행을 취소했다면서 호텔과 항공권 취소 인증샷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런 시국에 일본으로 여행 가는 것은 이른바 호구인 것을 인증하는 셈이라면서 취소하고 있는 것인데, 실제 여행업계에서는 일본 여행 취소 문의가 늘었고 실제 취소하는 여행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 여행객들에게 동남아 같은 대체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 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본 전 지역을 여행 경보 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인 여행객의 비자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이런 양상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제한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합니다만 일본 상품과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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