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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2천500여 학교 급식 중단…파업 인원은 소폭 줄어

<앵커>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인 오늘(4일)도 전국 2천5백여 학교의 급식이 중단됩니다. 급식 중단 학교와 파업 참여 인원은 어제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급식을 중단하는 학교는 전국 1만 454개 학교 가운데 25%인 2천581개교입니다.

1천339곳은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482곳은 도시락을 싸오게 했습니다.

138곳은 급식이 필요 없도록 단축수업을 하고 525곳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인 학교를 제외하면 급식 중단 학교는 어제 2천802곳에서 158곳 줄었습니다.

파업 참가자 수도 첫날 2만 2천여 명에서 1천400여 명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습니다.

대체 급식이 시작된 첫날인 어제, 아이들은 밥과 국 대신 빵과 우유를 받았습니다.

[친구들아, 맛있게 먹자. 잘 먹겠습니다.]

평소와 다른 급식에 소풍 기분을 내기도 했지만, 불만스러운 반응도 나왔습니다.

[맛없는 빵이다, 맛없는 빵. 나 이런 빵 되게 싫어해.]

일부 아이는 조퇴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 지금 얘는 소화기 계통이 안 좋아서 급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데리고 가려고 하거든요.]

9급 공무원의 80% 수준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노조에 대해 교육 당국은 여전히 기본급 1.8% 인상안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9일 양측의 교섭이 예정돼있지만, 노조는 사흘로 예정된 파업을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그전에 교섭 요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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