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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총파업…"도시락·간편식으로 급식 대체"

<앵커>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급식과 돌봄교실에 일부 차질이 예상되는데, 일단 도시락이나 간편식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초등학교가 보낸 가정통신문입니다.

총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돼 오늘(3일)은 빵과 우유를 제공하지만, 내일부터 이틀간은 도시락을 싸 달라는 내용입니다.

[학부모 : 학교에서 그냥 급식을 먹었는데, 갑자기 도시락 싸라니까 힘들죠. 아침에 일어나서 싸야 되니까….]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부담이 큽니다.

[학부모 : 일하시는 엄마들이나 이런 분들은 당황하시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런 부분들이 대비가 안 돼서 힘든 부분이 있죠.]

총파업 첫날인 오늘 기존 급식이 중단되는 초중고교는 서울 105곳, 경기 1천400곳 등 전국 3천600여 곳으로 추산됩니다.

서울 지역 급식 중단 학교는 공립학교의 10%로, 총파업 참가 인원 규모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예상한 5만 명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학교는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학부모에게 도시락을 싸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돌봄교실은 기존 교직원이 맡고, 일부는 단축 수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육 당국과 노조는 어젯밤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어젯밤 막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박정호/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정책실장 : 사용자 측에서 크게 진전된 안을 안 가져 나온 것 같고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해서….]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와 연대해 벌이는 것이어서 철회 가능성이 낮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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