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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폼페이오에 오만…北 '새로운 피' 협상에 도움될 수도"

"김영철, 폼페이오에 오만…北 '새로운 피' 협상에 도움될 수도"
▲ 리용호와 폼페이오가 배석한 판문점 회동

북한의 대미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협상하면서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 때문에 북한의 새 협상팀이 협상의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협상 태도에 변화가 없어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양측의 넓은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유리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한 가지가 변수가 있다며 이는 북한 협상팀 대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 협상팀을 이끌던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참모들과의 만남에서 속을 알 수 없고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북한 협상팀의 새로운 피가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으로 내보인 궁합이 실무협상에 부재했던 협력의 정신을 이끌어내기를 트럼프 행정부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0일 북한 외무성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며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대미협상 라인이 김 부위원장 중심의 통일전선부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이끄는 외무성으로 교체됐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외교가에서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도 모습을 보였던 최 제1부상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최 제1부상이 최근 국무위원으로 승진하며 위상이 높아진 만큼 그 아래 외무성 인사가 카운터파트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새 협상팀에 대한 미국 측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협상전략의 부재 속에 약간의 돌파구라도 만들어질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8월 이전에 열릴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과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 공유에 도달하고 북한의 핵무기고에 대한 진전된 평가를 확보하는 데 미국 협상팀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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